흥덕 수기책방

참여노인수기<“인생 후반전을 도서관 서포터즈의 행복”> - 임준식 참여자

“인생 후반전을 도서관 서포터즈의 행복”


안녕하세요. 현재 청주시 흥덕 시니어클럽 서원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도서관 서포터즈를 하고 있는 임준식입니다.

저는 전 직장 생활을 P대학 반도체시스템과에서 38년간 근무를 하고 2018년 8월에 정년 퇴직하여 2년간 대학과 기업체에 강의와 기술지도를 마무리 하고 있던 중 이웃 지인께서 노인 일자리 흥덕 시니어클럽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노인일자리에 소개를 받고 2021년 3월에 흥덕 시니어클럽과 인연을 맺게 되어 서원초등학교 도서관 서포터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0년 후반기에 도서관 서포터즈로 필요한 자격증을 찾던 중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필요할 것 같아 후반기에 독서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충북교육도서관에서 사서에 관련된 서적을 보면서 도서관에서 필요한 ‘도서배열법’과 ‘한국도서십진분류표’ 등을 준비하여 사서로서의 역할에 대하여 준비를 하였습니다.

서원초등학교 도서관에 2021년 3월2일 출근하여 보니 도서관에는 사서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없었고, 저와 같이 흥덕 시니어클럽에 발령받은 이성하 선생님은 오전근무를 하고 저는 오후근무를 3시간씩 하는 것으로 근로계약을 맺고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도서관 담당하시는 한진옥 선생님의 지도로 도서관에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1년 당시 도서관에 사서 선생님이 없는 관계로 도서 배열상태가 정리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이성하 선생님과 같이 의논하여 ‘한국도서십진분류표’에 의해 도서를 배열하고, 5~6학년에서 도서 도우미를 선발하여 도서관에 필요한 교육(도서를 서가에 배열하는 방법 : 1. 청구기호, 2. 도서배열법)을 하여 책임제로 도서정리와 도서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도서의 정리가 유동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매년 신학기에는 신입생들에게 도서관에서의 예의와 책 읽는 방법 등을 교육시켜 도서관에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도서를 많이 읽히기 위해 ‘속독법’을 활용하여 다독하는 것을 권장하고, 학생들에게 도서를 추천함과 동시에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동기유발을 시킴으로 1일 1~2권씩 읽는 학생들이 나오면서 학생들이 독서 경쟁이 일어나게 되었고, 2023년 1월 졸업생인 윤영산 학생은 지난해 2022년 3월부터 12월까지 400권이 넘는 다량의 독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독서일기를 쓰게 하여 본인이 읽은 책을 요점정리 할 수 있는 능력도 배양시키고, 하루의 일기와 독서일기를 병행하여 쓸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안내 하였습니다. 또한, 도서관에 주간/월간별 추천도서 제시하여 학생들에게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이 독서하는데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도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그림책과 만화책을 안내하여 한글을 읽고 말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에게는 중학교에 가서도 도서관에 도우미를 할 것을 추천하며, 지속적으로 도서관 도우미로 지내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고 봉사점수도 있다는 것을 안내하여 중학교에서도 도서 도우미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 중 여름, 겨울방학을 통해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사서 학교 도서관을 방문하는 졸업생을 볼 때마다 도서관에서 근무를 잘했다는 생각과 보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재학생들이 “도서 선생님, 좋은 책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 할때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도서관 서포터즈’로 제일 보람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오전근무자 이성하 선생님과 저는 3년간 같이 근무하면서 도서관 업무를 서로 공유하며, 서원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손발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여 도서관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퇴직 후 인생의 후반전에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지인에게 소개로 도서 도우미를 하려고 독서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중에 사서에 관련된 도서를 읽고 흥덕 시니어클럽에 인연을 갖게 된 것이 하나님의 멋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사서 자격증은 없지만 사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부하며 학교와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맨이 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흥덕 시니어클럽에서 근무하며 보험혜택과 적당한 근무시간(3시간)과 적당한 보수로 인생 후 반전을 도서관 서포터즈의 행복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행복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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