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 수기책방

참여노인수기<일이 즐겁다! 많이 웃는다!> - 나홍연 참여자

안전!!

비 내리는 아침이지만 화재예방 캠페인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고 담당 지역으로 발길을 옮긴다.

업무 파트너인 활력 넘치는 젊은 형님과 함께 ‘안전하기 좋은 날’ 전단지와 ‘주택 화재 예방’, ‘소방통로 확보’ 안내문을 챙겨서 도로변 상가마다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안전을 전달하고 대박 나는 하루를 기원하며 큰소리로 인사하고 나온다.

화재예방과 일상생활의 안전을 설명해 드리면 주인분들도 고맙고, 감사하다며 덕담을 주신다. 그럴 때면 더 큰소리로 “오늘도 대박 나세요!” 하고 나오면서 얼굴엔 또 미소가 피어난다.

 

파란 조끼의 안전 전도사!!

매일매일 업무 중에 흥덕시니어클럽의 활동복인 파란 조끼를 입고 주민분들에게 인사드리면 다들 “좋은 일 하시네요.” 하며 인사를 받아주신다.

안전은 실천이다. 119안전서포터즈를 시작하고부터 내 생활에 안전 생활이 몸에 젖여 있는 거 같다. 길을 건널 때, 주변에서 소각행위를 볼 때,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볼 때 그리고 도로변 소화전 주변에 주차하는 차량을 볼 때 순간순간 다가가서 좋은 말로 설명하고 안전한 세상 함께 만들자며 오지랖을 넓힌다.

 

33년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열정으로 중학교에서 학교 지킴이 활동으로 2년 근무하며 어린 학생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중 흥덕시니어클럽의 홍보지를 읽어 보는 순간,

“맞아, 이게 내 일이지” 하며 즉시 지원서를 제출했고 다행히 여러 지원자 어르신들과의 경쟁 속에 행운의 날갯짓에 당첨됐다.


119안전서포터즈는 직장에서 방화관리자로 소방계획서를 작성하고,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진행했던 나의 경력이 인정된 거 같았다.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경로당 전기시설 및 화재감지기 점검, 상가 화재 안전 점검, 도로변 지상식 소화전 관리 그리고 산불 예방 활동까지 소방서에서 하던 업무를 일부 도와주는 업무 같았다.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하면 지금 하고,

이왕 할 일이면 최선을 다하자!

 

내가 흥덕시니어클럽에서 활동하며 마음을 다잡고, 즐겁게 하루하루 보낼 수 있는 마음속의 주문이다. 도로변 소화전 관리를 위해 하루 1,500보 이상을 걸으면서도 힘든지 모르고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의 주문이기도 하다.

또한, 위와 같은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면 함께 일하는 파트너 형님에게도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어서 활동하는데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지금 활동하는 일이 노인일자리로 선정된 업무지만 직접 해보니 꼭 필요한 일이고, 여러 가지 출동 업무로 바쁜 소방관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더 확대되어야 할 사업이라 생각되며, 그동안 모르고 다니던 나와 이웃에게도 안전의식을 홍보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리라 사료된다.

 

매일 오후에 일일 업무를 마치고 테니스 운동을 위해 코트에 가면 선, 후배 동호

인들이 오늘은 무슨 일을 진행했냐며 부러움의 질문을 던진다. 그럴 때면 그날 있었던 119안전서포터즈 홍보에 열을 올리며 신나게 이야기하며 이 일이 나의 천직이라고 자랑질을 늘어놓는다.

 

아마 내년엔 노인 일자리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는 걱정도 되지만,

나의 주변 지인들 그리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며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노후생활이 되도록 자꾸자꾸 더 많은 이야기로 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자랑을 계속해야지...

119안전서포터즈 활동을 봉사로 생각하며, 하루하루 감사가 넘치는 나날로 만들고 싶다! 인생 2막의 화려한 외출은 내일도 또 이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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